스포츠

광주FC, 교사·학생 홈 개막전 시축…인구감소 현실 조명

이하나 기자
입력
▲이민우 교사 이예향 학생
시축을 준비하고 있는 이민우 교사와 이예향 학생 / 사진제공= 광주FC

프로축구 광주FC가 홈 개막전 시축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인구감소 문제를 조명했다.

 

광주FC는 지난 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홈 개막전에서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 조도초등학교 거차분교의 이민우 교사와 이예향 학생을 시축자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섬 지역에 위치한 거차분교는 현재 교사 1명과 학생 1명, 단 두 명만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학교다. 제한된 교육 환경 속에서도 이 교사와 이 학생은 서로 의지하며 배움의 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축 행사는 지역 소규모 학교의 현실을 알리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에서는 출생률 감소로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농어촌과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학생 수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 학년에 학생이 한두 명에 불과하거나 학교 유지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5학년인 이예향 학생이 졸업하면 거차분교는 폐교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FC는 홈 개막전을 찾은 관중들에게 이러한 현실을 알리고 미래 세대와 지역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특별한 시축 장면에 박수로 화답하며 두 사람의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했다.

 

구단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를 가진 분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팬들과 나누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