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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경기침체·원가상승 영향으로 무산된 6천억 철도사업 재입찰 추진
경제

화성시, 경기침체·원가상승 영향으로 무산된 6천억 철도사업 재입찰 추진

이재은 기자
입력
2025.06.14 02:15
▲동탄트램 조감도 / 사진제공=
▲동탄트램 조감도 / 자료제공=화성특례시

화성특례시의 핵심 교통 인프라 사업인 '동탄 도시철도 건설사업(동탄트램)'이 최근 입찰에서 유찰되면서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졌다. 화성시는 유찰 원인 분석과 재입찰 준비에 즉각 착수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유찰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전문가 자문과 관련 업계 의견을 수렴해 신속한 재입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6,114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실시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기본설계 기술제안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됐다. 그러나 건설업계 전반의 경기 침체와 원가 상승, 고환율 장기화로 인한 외산 자재비용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유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에 따르면, 정 시장은 유찰 직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유찰 원인 분석과 입찰 유도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건설업계 동향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동탄트램은 화성시 동탄지역의 교통체계를 개선할 수 있어 지역주민의 기대와 관심이 높은 만큼 입찰 조건 개선과 함께 사업성을 강화하여 신속히 재입찰을 추진할 것"이라고 정 시장은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동탄트램 건설의 전체 사업 일정 지연을 최소화하여 올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반드시 착공할 수 있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입찰 시에는 설계 및 발주 조건을 완화하여 입찰 성공률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화성시는 이를 통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동탄트램은 화성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수도권 교통망 연계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병점역~ 동탄역차량기지(17.82㎞) 구간과 망포역 ~동탄역오산역(16.58㎞) 구간을 포함해 총 36개의 정거장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건설사업이다.

 

화성시는 이번 유찰이 사업 자체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 지연일 뿐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재입찰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재은 기자
leejaee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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