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톡 체류시간 증가 및 챗GPT 사용자 200만 돌파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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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카카오그룹

카카오톡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체류 시간이 증가했고,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 이용자는 출시 2주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200만 명을 넘어섰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개편 이후 주요 KPI인 이용자 체류 시간이 반등했음을 확인했다. 

 

개편 전 3분기 평균 대비 개편 이후 일 평균 체류 시간은 24분대에서 26분에 근접한 수준까지 증가했다.

 

개편 전 하향 안정화되던 체류 시간이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고 판단하며, 채팅 탭의 트래픽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콘텐츠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성격의 트래픽이 대부분인 친구 탭과 지금 탭에서 개편 이후 체류 시간이 3분기 평균 체류 시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는 지난 9월 말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과 같은 피드 형식으로 개편하고, 오픈 채팅 탭을 ‘지금 탭’으로 개편하여 숏폼 콘텐츠를 전면에 노출시켰다. 이는 연초 언급했던 이용자 체류 시간 20% 확대의 일환이다.

 

또 오픈AI와 협력하여 카톡 안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챗GPT 포 카카오'의 이용자는 지난달 28일 도입 이후 2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정신아 대표는 출시 10일차인 어제 기준으로 이용 약관에 동의하고 서비스 이용을 시작한 이용자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덧붙이며, 일활성 이용자 1인당 평균 체류 시간은 전날 기준 약 4분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가 아직 서비스 출시 초기 단계이므로 우선적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카톡에서 AI를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경험하고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용자 기반이 잘 다져진 이후에는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유료 구독자 확대와 프로덕트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에이전틱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이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티컬 영역에서 외부 파트너와 협력한다.

 

카카오는 숏테일 파트너와 직접 생태계 참여를 논의하고, 롱테일 파트너와는 플레이 MCP 등 에이전트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동시 공략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에이전틱 AI 생태계는 기존 그룹사가 보유한 기업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구현되어 왔으며, 카카오 툴스를 통해 연동되는 카카오 예약하기, 멜론 등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정신아 대표는 플레이 MCP와 에이전트 빌더를 중심으로 개방형 에이전트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확장하면서 다양한 규모의 파트너 채널을 빠르게 확장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 2조 866억 원, 영업이익 2천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59% 증가한 수치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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