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예술의전당, 상반기 공연 라인업 발표

화성예술의전당이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될 상반기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발표했다.
지난 1월 정명훈과 KBS교향악단 연주회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개관을 알린 이후, 평균 점유율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성과에 이어 세계적 명성의 무용단체와 가족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3월 14일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로 상반기 공연이 시작된다.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고전 발레는 기사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 판자의 모험,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사랑 이야기를 화려한 춤과 음악으로 구현한다. 키트리 역에 홍향기와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 바질 역에 임선우와 이현준이 출연한다.
5월 13일에는 세계적 거장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이끄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이 '백조의 호수(LAC)'를 선보인다. 마이요는 춤을 통해 이야기의 본질과 캐릭터의 심리를 직관적이고 세련된 미장센으로 표현하는 안무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고전을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가족 갈등, 인간 내면의 선악 충돌을 다룬 심리 드라마로 재해석했다.
6월 19일과 20일에는 알렉산더 에크만의 '한여름 밤의 꿈'이 국내에서 처음 공연된다. 북유럽의 백야를 배경으로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한여름 밤 축제를 현대 발레극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LG아트센터와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화성시는 서울 공연 직후 지역 투어의 유일한 공연지가 된다.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4월 26일 디즈니 인 콘서트 'Beyond the Magic'이 열린다. 대형 스크린의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과 디토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가 결합된 공식 라이선스 콘서트로, '라이온 킹', '라푼젤', '알라딘', '겨울왕국' 등의 명곡들을 연주한다.
5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가족 뮤지컬 '알파블록스'가 무대에 오른다. 영국 BBC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로, 알파벳 학습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양한 음악 장르와 역동적 연출을 통해 블록들의 모험과 '글자 마법'을 시각화한다.
국립단체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5월 23일 국립합창단의 '시네마 클래식'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영화 속 명곡들을 클래식 합창으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6월 26일에는 국립국악원의 '연희-판 '흥으로 잇는 세상''으로 상반기 기획공연이 마무리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이야기, 음악, 노래, 춤, 놀이가 어우러진 종합예술 연희를 통해 '문굿', '사자춤', '북놀이' 등 전통의 멋과 흥을 전달한다.
화성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세계적 공연단체의 내한 공연과 국립단체의 무대 등 장르적 다양성과 작품성을 갖춘 시즌 기획을 통해 시민들이 세계 수준의 공연예술을 일상에서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