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택해양경찰서, 함정-헬기 연계작전으로 뇌졸중 의심 선장 신속 이송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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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인 5월 6일, 평택해양경찰서가 인천 옹진 해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선 선장을 구조해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40분경 인천 옹진군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에서 50대 남성 선장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평소 뇌졸중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평택해양경찰서는 즉시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오후 6시 20분경 해당 어선에 도착해 환자를 경비함정으로 안전하게 옮겼다. 이어 중부청 항공단 헬기와의 연계 작전을 통해 환자를 함정에서 헬기로 이송, 오후 7시 30분경 인천 길병원까지 무사히 후송했다.
당시 환자는 의식이 미약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으나, 병원 도착 후 응급 치료를 받고 현재는 경과를 지켜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양에서 발생하는 응급 상황에는 골든타임 확보가 생명을 좌우한다"며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해 국민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 작전은 평택해경 경비함정과 중부청 항공단의 신속한 협조로 이루어졌으며, 빠른 판단과 이송 조치가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채명 평택해양경찰서장이 지휘한 이번 구조 작전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에 대한 해경의 대응 능력을 보여준 사례로, 해양 안전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