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땅콩 섭취, 기억력 향상 및 치매 예방에 기여하는 연구 결과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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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 연구진은 60~75세 건강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일 껍질째 구운 땅콩 60g(약 두 줌)을 16주 동안 섭취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뇌혈류가 3.6% 증가했고, 언어 기억력은 5.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 및 언어 기능과 관련된 전두엽과 측두엽의 혈류도 각각 6.6%, 4.9% 증가했는데, 이는 정보 처리 및 기억 저장 능력 활성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를 이끈 마스트리히트 대학의 피터 J 조리스 박사는 **"뇌혈류는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지표다.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없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한 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없으며, 기억과 같은 핵심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리스 박사는 또한 "소금에 절이지 않은 껍질째 구운 땅콩을 꾸준히 먹으면 뇌혈관 기능이 향상된다는 과학적 근거를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연구"**라며, 뇌 건강 관리의 식습관으로 땅콩 섭취를 권했다.

 

땅콩에는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식이섬유뿐만 아니라 L-아르기닌이 풍부하여 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껍질째 굽는 이유는 껍질에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많아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혈압을 소폭 낮춰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하지만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체질은 섭취를 피해야 하며, 과다 섭취 시 열량이 과다할 수 있으므로 하루 60g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자는 소금기가 있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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