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남시, 미국 오로라시 한국전 기념비 건립 지원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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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완공 목표로 13억원 규모 사업에 국제협력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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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가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에 건립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사업에 공식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성남시는 10월 21일 오후 시청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한영현 국제로타리3600지구 성남모란로타리클럽 회장, 이승우 미국 오로라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회 이사장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로라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을 통한 국제 교류 및 협력 업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과 역사적 가치 계승, 국제 교류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기념비 건립을 위한 모금 활동과 시민 참여 확대, 행정적 지원 및 교류 행사 협조 등으로 구성됐다.

 

협약 체결의 배경은 성남시가 지난해 1월 미국 오로라시를 방문했을 때 현지 교민 사회가 추진 중인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계획을 접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성남시는 1년 8개월간 6.25참전유공자회 등을 통해 모은 성금 1940만원을 지난 9월 오로라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오로라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콜로라도 대학병원 용지 내 제네럴스 공원의 3000㎡ 부지에 건립된다. 오로라시가 해당 부지를 기증했으며, 지난 9월 23일 착공식이 진행됐다. 기념비와 기념관 건립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약 13억원(95만달러)으로 추산되며,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될 기념관에는 한국전쟁을 설명하는 스토리보드 16개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 22개국 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 22개, 전통 한국정원 4곳이 조성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기념비 건립은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 우호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교류 기반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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