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특별기여자 390명 구출 작전

SBS 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대규모 구출 작전을 재조명한다.
25일 방송되는 194회에서는 탈레반 집권 당시 한국 정부에 협력했던 아프간 현지인 390명을 구출한 '미라클 작전'이 다뤄진다.
배우 전소민, 코미디언 정성호, 가수 최예나가 리스너로 참여해 이 극적인 구출 과정을 함께 살펴본다.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하면서 국제사회는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한국 교민과 대사관 직원들은 무사히 철수했지만, 한국 정부에 협력했던 아프간 현지인들은 생명의 위협에 직면했다. 이들은 한국과의 협력 이력만으로도 탈레반의 보복 대상이 됐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이들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들을 구출하는 미라클 작전을 개시했다. 대한민국 공군과 관련 기관 인원들은 왕복 2만km에 달하는 위험천만한 작전에 투입됐다.
당시 카불 공항은 탈출을 시도하는 피란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무장 탈레반으로 혼란 상태였다. 테러 위협이 상존하는 가운데 카불 공항으로 향하는 길은 '절망의 길'로 불렸다. 특히 한국 수송기가 착륙을 시도할 때마다 미사일 발사 경고음이 울리는 등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 연속됐다.
작전 과정에서 아프가니스탄에 재투입될 최소 인원을 선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생명을 잃을 위험에도 불구하고 대사관 직원들은 자원했다. "제가 영어를 더 잘합니다", "제가 나이가 가장 어리니 제가 가야 합니다", "아이들 다 키운 내가 간다"며 서로 나서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 장면을 지켜본 전소민은 "인류애가 뜨거워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섯 아이의 아버지인 정성호는 "이거 실화 맞나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며 감동을 표했다.
전소민은 "생각보다 기적은 가까이에 있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최예나는 "지금 이 순간, 이 장소에서 숨 쉬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라클 작전의 전체 과정과 현장의 생생한 증언은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 20분 SBS를 통해 방송되는 '꼬꼬무'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