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휴일 반납하고 수해복구 자원봉사

충남아산프로축구단 선수들이 시즌 중 휴식을 포기하고 수해 복구 현장에 나섰다.
지역사회를 위한 이들의 땀방울이 폭염 속에서도 계속됐다.
충남아산FC는 27일 선수단을 포함한 구단 관계자 50여 명이 아산시 염치읍 석정리 피해 농가를 찾아 수해 복구 자원봉사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주 오세현, 대표이사 이준일이 이끄는 이번 봉사활동은 올해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3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선수들은 이른 아침부터 현장에 나와 구슬땀을 흘렸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이들은 기꺼이 휴식을 반납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염치읍 석정리는 올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와 비닐하우스 파손 등 심각한 피해를 입어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침수된 농경지의 부유물 제거, 토사 정리, 파손된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 등 다양한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박세직 선수는 "뉴스로 피해 소식을 접했는데 직접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안도했다"며 "경기장에서 흘리는 땀방울과는 또 다른 무게였다. 하루빨리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일 대표이사는 "자원봉사에 기꺼이 동참해 준 선수들과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피해를 입으신 주민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오늘의 작은 도움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충남아산FC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며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따뜻한 실천으로 보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단은 8월 2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3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