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으로 K푸드 글로벌 확장

국내 대표 식품기업 농심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와 손잡고 K푸드의 세계적 확산에 나선다. 이번 협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폭발적 인기를 발판으로 한국 라면과 스낵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농심은 이달 말부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요 캐릭터들을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국내외에 동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신라면과 새우깡, 신제품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의 패키지에 루미, 미라, 조이, '사자 보이즈', 더피 등 애니메이션 속 인기 캐릭터들이 적용된다.
해당 제품은 한국을 포함해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애니메이션 속 가상의 라면을 현실로 구현한 스페셜 제품이다.
극중 주인공들이 실제로 먹었던 컵라면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한정판이 출시되며, 이는 팬들에게 애니메이션 속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농심은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 SNS 이벤트, 디지털 콘텐츠 제작,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K컬처 콘텐츠와 K푸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에서 농심을 발견하고 즐겁게 공유해 주신 덕분에 이번 협업이 성사될 수 있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렸듯, 농심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함께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K라면, K스낵의 맛과 가치를 진정성 있게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과 함께 농심은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 정체성도 새롭게 정립했다. 'Spicy Happiness In Noodles'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신라면의 영문명 'SHIN'의 첫 글자를 활용한 문구로,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의지를 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업이 K컬처 콘텐츠와 K푸드 브랜드 간의 성공적인 크로스오버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의 영향력과 농심의 제품력이 결합되면서 한국 식품의 해외 진출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