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니 김, 우주에서 쌀밥과 김치 즐겨... 추수감사절 식단 공개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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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햇반과 김치를 먹는 모습이 공개되어 화제다. 

 

조니 김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동료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음식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햇반과 김치를 소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곧 지상으로 복귀하기 때문에 마지막 남은 식료품이라며 햇반과 김치를 보관한 모습을 공개했다.

 

조니 김은 먼저 스팸을 오븐에 넣었다. 이어 햇반을 꺼내자 햇반이 둥둥 떠다녔다. 조니 김은 "제 마지막 남은 밥(쌀)입니다. 오븐에 넣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CJ제일제당의 '햇반'으로 한국어 제품명이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 조니 김은 또 포장김치를 들어 보이며 "저는 한국인이기 때문에(authentically Korean) 김치도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5천 명이 넘는 이용자가 '좋아요'를 눌렀으며,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 이용자는 조니 김이 밥에 김치와 스팸을 곁들여 먹는다며 관심을 보였다. 조니 김은 이전에 햄버거에 고추장을 뿌린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월 8일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해 245일간 NASA의 과학 연구와 실험 등 임무를 수행했으며, 9일 오전 10시 3분(한국시간 오후 2시 3분) 카자흐스탄 초원 지대에 낙하산을 이용해 착륙했다.

 

이번 임무는 조니 김이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뒤 처음 맡은 우주 임무이자, 한국계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한 최초 사례다. 그는 NASA 우주비행사일 뿐만 아니라 미 해군 네이비실 복무와 의사로 일한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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