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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 불법체류자, 고시원 벽간소음 흉기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 체포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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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벽간소음을 둘러싼 갈등이 흉기 사건으로 번졌다.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가 이웃 거주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다.
구로경찰서는 13일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한국에 불법 체류 중이던 A씨는 전날인 12일 오후 5시13분쯤 같은 고시원 옆 호실에 거주하던 이웃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내는 소음에 불만을 품고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고시원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발생한 벽간소음이 극단적인 폭력 사태로 이어진 것이다.
피해자 B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고시원 등 주거 밀집 시설에서 발생하는 소음 갈등이 어떻게 심각한 범죄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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