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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 박나래 ‘주사 이모’ 의혹에 해명…‘나혼산’ 링거 발언 재조명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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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의 ‘주사 이모’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가수 정재형 측이 관련 추측을 일축하며 해명에 나섰다. 

 

박나래와 정재형이 함께 김장을 하던 중 나눈 ‘링거 예약’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정재형 측은 해당 사안과 무관함을 분명히 밝혔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박나래는 과거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고소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지인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오피스텔이나 차량 등에서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로부터 피로 해소용 링거를 맞는 등 불법 의료 행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자신이 중국 네이멍구의 한 의대 교수라고 주장했지만, 국내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않았기에 A씨의 의료 행위는 불법에 해당한다.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자체 조사를 통해 A씨가 의사 또는 간호사로 등록되어 있지 않음을 확인했다. 

 

또한 A씨가 국내 의사 면허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시술받는 행위 또한 의료법상 불법에 해당한다. 의료법은 응급환자 진료나 가정간호 등 부득이한 사정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료인이 의료기관 밖에서 의료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MBC ‘나 혼자 산다’ 방송분에서 박나래와 정재형이 나눈 ‘링거 예약’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았다. 

 

해당 방송에서 정재형은 김장 후 지친 기색을 드러내며 박나래에게 내일 링거 예약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박나래는 이에 응했다. 당시에는 가벼운 농담으로 여겨졌지만, ‘주사 이모’ 의혹이 불거진 후 해당 발언이 박나래의 불법 의료 시술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정재형 측은 이러한 추측을 일축하며 A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정재형 측은 논란 중인 예능 방송분과 관련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고자 해당 사안과 일체 무관함을 분명히 했다. 박나래는 ‘주사 이모’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이며,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도 A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보건복지부는 수사 경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행정 조사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위법 행위를 한 자는 처벌 대상이지만, 의료법 위반을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가담 여부에 따라 환자 본인도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건은 불법 의료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관련 법규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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