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해상 응급환자 가로림만 낚시어선 환자, 원격의료·헬기 이송으로 생명 구해

평택해양경찰서가 가로림만 인근 해상에서 의식을 잃은 낚시어선 승객을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했다.
경비함정과 원격 응급의료 시스템, 헬기를 연계한 다중 대응으로 환자는 무사히 병원에 이송됐다.
지난 6월 1일 오전 10시 52분경 가로림만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의 승객 1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즉시 인근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경비함정은 오전 11시경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해 의료진으로부터 실시간 진료 지도를 받았다.
원격 진료를 실시한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가 중증이라고 판단, 헬기를 통한 신속한 이송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여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전문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헬기 이송을 결정했다"고 해경 관계자는 전했다.
해경은 오전 11시 30분 안전한 헬기 이송을 위해 소형 경비함정에서 중형 경비함정으로 환자를 옮긴 후, 정오(12:00)에 해양경찰청 중부지방청 소속 헬기를 투입해 인천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을 실시했다.
환자는 12시 30분경 병원에 도착해 의료진에게 인계됐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긴급상황에서 신속한 대응과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해양 응급상황에 철저히 대비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구조 작업은 해양경찰의 신속한 초기 대응과 원격의료 시스템 활용, 그리고 헬기를 통한 이송까지 다중 대응 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