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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개막 박성현·윤이나 등 최정상급 선수, 총상금 10억원 규모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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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과 참가 선수들이 합수식을 진행하고 있다(왼쪽부터 네 번째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과 참가 선수들이 합수식을 진행(왼쪽부터 네 번째 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 / 사진제공=제주삼다수

2025년 KLPGA 투어 하반기의 신호탄이 제주도에서 울려 퍼졌다.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7일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가졌다고 주최 측이 발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이라는 상당한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KLPGA 투어에서 손꼽히는 높은 상금 수준으로, 선수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작년 우승자인 윤이나를 비롯해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성현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윤이나는 "2025 시즌 첫 KLPGA 투어 출전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 디펜딩 챔피언 자리를 지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주목할 점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골프 경기를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회 측은 10년 넘게 다양한 기부와 나눔 활동을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올해는 8번 홀에 설치된 '좋아마심 기부존'에 선수들의 티샷이 안착할 경우, 해당 선수 이름으로 기부가 이뤄지는 특별한 이벤트를 운영한다.

 

골프계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고지우, 임진영, 현세린, 윤이나, 박성현 등 현역 프로 선수들이 골프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Nice on, Night 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올해 대회는 골프 경기 외에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대회장에서 진행되는 야외 영화 상영 프로그램 '영화 볼 때 좋아마심'과 코스를 활용한 러닝 이벤트 '러닝할 때 좋아마심' 등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12회를 맞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선수와 갤러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골프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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