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K-콘텐츠 글로벌 확대를 위한 더빙 전략 강화
넷플릭스가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빙 투자를 확대하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콘텐츠 산업 종사자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K-콘텐츠 글로벌 더빙 워크샵을 개최하며, 더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워크샵에서는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가 공유되었으며, 넷플릭스의 글로벌 더빙팀이 직접 참여하여 현장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넷플릭스는 정부 기관과 협력하여 아티스트 지원 및 신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더빙을 통해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에게 K-콘텐츠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존 드미타 넷플릭스 영어 더빙 팀 시니어 매니저는 “정부와 아티스트 간의 협업은 시장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한국에서 더빙 발전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최대 36개 언어로 더빙을 제작하고 있으며, 작품의 특성에 따라 동시 제작 또는 순차 제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로베르토 그라나도스 넷플릭스 중남미 더빙 디렉터는 “10개 에피소드 작품의 경우 제작 기간이 8주에서 10주 정도 소요된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크리에이티브 및 더빙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 차별화된 더빙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드미타는 “넷플릭스는 전 세계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교훈을 얻고 있다”라며, 넷플릭스의 더빙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베르토는 “업계 최고 인재를 확보하고 있으며, 더빙을 우선적인 우선순위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 집단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더빙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한국 더빙 콘텐츠는 ‘오징어 게임’과 ‘폭싹 속았수다’이다. 로베르토는 “두 작품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반응에 놀랐으며, 문화적인 열풍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멕시코에서 참가자 옷을 입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며, ‘폭싹 속았수다’ 또한 새로운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뒀다. 존 드미타는 “매주 탑10 리스트에 한국 콘텐츠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K-드라마의 인기가 믿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더빙이 콘텐츠 제공 방식 중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존 드미타는 “더빙은 시청자들이 콘텐츠에 접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시청 습관 변화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빙 옵션은 작품의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작품의 성공 이후 더빙 제작이 이루어져 작품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는 사례로 언급됐다.
폭싹 속았수다와 같은 제주도 방언이나 시대극의 억양과 같은 한국어의 특수성을 더빙 제작 시 고려하고 있다. 로베르토는 “폭싹 속았수다의 더빙 제작 시 한국어 원작의 방언 맥락을 이해하고, 지역 방언을 반영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스튜디오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존 드미타는 시대극의 경우 영어 더빙 시 영국 악센트를 사용하여 시대적 분위기를 살리지만, 한국 작품의 경우 한국에서 온 작품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빙을 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로베르토는 “더빙은 시청자들이 콘텐츠에 접근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언어를 현지화하지 않으면 한국 콘텐츠가 다른 언어로 전달될 때 호기심이 줄어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더빙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