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야맥축제, 5일 개막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단 3일간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 일대에서 제12회 오산 야맥축제가 개최된다. 도심 골목을 따라 맥주잔을 들고 거닐며 즐기는 이색 축제가 올해도 여름의 문을 연다.
2016년 첫 개최 당시 2만 명의 방문객으로 시작한 이 축제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왔다.
2017년 3만 명, 이후 5만 명을 넘기며 급속도로 입소문을 탔으며, 2019년에는 6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전환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회복해 2023년에는 9회차와 10회차에 각각 약 7만 명, 8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11회 축제에는 약 9만6천 명이 방문하며 오산 야맥축제는 명실상부 전국적인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한국의 대표적인 맥주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전국 26개 브루어리가 참여해 300여 종의 다양한 수제맥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전용 맥주잔을 구매한 후 셀러 부스를 자유롭게 돌며 다양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오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축제장은 골목마다 먹거리존, 공연존, 포토존으로 구분되어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과 친구 단위의 방문객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오산사랑상품권 오색전'으로 결제 시 12% 캐시백 혜택이 적용되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현충일인 6월 6일에는 국군장병과 경찰, 소방관을 대상으로 한 특별 감사 이벤트가 마련된다. 신분 인증 시 할인쿠폰이 제공되며, 행사장 곳곳에 소형 태극기가 게양될 예정이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은 경건한 분위기를 반영해 조용한 곡 위주로 구성된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산시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포토존과 쉼터 등 편의 공간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관람객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안내와 동선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야맥축제는 시장 골목에서 출발해 전국에서 주목받는 여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12회 축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오산의 매력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