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성소방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화재안전 강화

신은성 기자
입력
3개월간 105개소 집중관리로 화재 사각지대 해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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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소방서 전경 / 사진제공=안성소방서

안성소방서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화재 안전을 위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안성소방서는 12월 31일까지 약 3개월간 '외국인 계절근로자 화재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경기도 내 외국인 화재 피해 현황이 이번 대책 추진의 배경이 됐다.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외국인 화재 사상자는 총 133명에 달했다. 

 

이 중 사망자가 41명, 부상자가 92명이었다. 안성 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3명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1명과 부상자 2명이 포함됐다.

 

안성소방서는 외국인 고용사업장 80개소와 주거용 비닐하우스·컨테이너 숙소 25개소 등 총 105개소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숙소 현장 안전지도, 소방차 출동로 및 소화용수시설 확인, 노후 주택용소방시설 교체 및 보급이 포함된다.

 

전기화재 예방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아크차단기, 소화패치, 콘센트용 소화스티커 등 전기화재 예방 기자재의 설치와 교체를 권장한다. 또한 전기화재 예방 캠페인과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도 병행 실시한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119 신고요령과 응급처치 교육이 포함된다. 언어 장벽으로 인한 응급상황 대응 능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와 문화 차이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과 외국인 근로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책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화재 안전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현장 맞춤형 접근을 통해 실질적인 안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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