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수 신북항 선박 화재... 1명 사망·16명 구조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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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새벽 전남 여수시 신북항에서 석유제품 운반선과 용달선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6명이 구조됐다.
사고 선박에는 당시 총 18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해경은 경비 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 해역에는 유해 화학물질 2천500t이 실린 석유제품 운반선이 정박 중이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1시 4분께 신북항에서 2천692t급 석유제품 운반선 A호와 24t급 용달선 B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호에는 14명, B호에는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해경은 즉시 경비 세력을 투입하여 승선원 18명 전원을 구조했으나, B호 선장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되어 결국 사망했다.
A호에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 1명은 심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은 현재 진화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A호와 B호 중 어느 배에서 먼저 불이 시작됐는지 등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해양 오염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A호에 실린 유해 화학물질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해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오일펜스 설치 등 해양 오염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해경은 화재 진압 이후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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