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소방서, 친환경차 화재 대응 훈련 실시

파주소방서가 친환경자동차 화재 증가에 대비해 소방대원의 전문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실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파주소방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친환경자동차 화재 대응 역량 강화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유형의 화재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훈련은 친환경차의 구조와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화재 상황에서의 효과적 대처 방안을 익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복잡성과 위험성이 높아진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의 화재 대응에 집중한다.
현대자동차 고양하이테크센터의 전문 강사진이 교육에 참여해 전기차 구동 원리와 고전압 배터리 구조,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 등에 대한 이론 교육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실제 차량을 활용한 화재 진압 장비 시연과 긴급조치 훈련 등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소방당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소방대원들이 친환경차 특유의 화재 위험 요소를 직접 체험하고 대응 숙련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 화재 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전압 배터리로 인한 2차 사고 예방과 시민 안전 확보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파주소방서는 내다봤다.
김명찬 파주소방서장은 "친환경차 화재는 기존 차량 화재와는 다른 특수성을 지니고 있어 초기 대응이 매우 까다롭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현장대원의 전문성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