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 에어버스 테크 허브 유치하며 항공 기술 혁신 거점으로 도약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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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와 에어버스가 연구개발 혁신 거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대전에 세계적인 항공 기업 에어버스의 네 번째 ‘에어버스 테크 허브’가 설치된다. 

 

에어버스 테크허브는 미래 항공 기술과 첨단 통신 솔루션, 에너지 시스템 개발 등 핵심 기술 역량을 활용하여 과제를 출시하는 핵심 연구 공간이다. 

 

대전에 들어설 테크허브는 에어버스의 글로벌 연구개발 생태계의 한 축으로서 산학연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공동연구, 기술혁신 등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에어버스는 현재 국내에서 상용기 160대 이상, 헬리콥터 60대, 군용 수송기 30여 대를 운용 중이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과 상용기 핵심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A350 기종의 날개와 날개 끝부분(윙팁), A330 기종 동체 외피, 바닥 조립재에는 한국산 부품이 사용된다. 에어버스가 국내 시장에서 구매하는 항공 우주 부품 규모는 연간 8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시가 에어버스 테크 허브 유치에 성공한 배경에는 50여 년간 축적된 세계적 연구 역량과 과학 특구 기반, 국방·우주항공·반도체·양자·로봇 등 첨단 전략산업의 집중 육성 정책이 작용했다. 

 

이희환 에어버스코리아 대표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전 사 차원에서 한국의 연구개발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며 “센터 설립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곧 공식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향후 테크허브를 중심으로 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이 에어버스와 협력할 수 있는 열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그린에너지, 양자·인공지능(AI) 기술 등 혁신 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성아 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에어버스 테크허브의 대전 설치는 대전이 국가 연구개발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기업들이 에어버스와 함께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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