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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문화재단, 신작 연극 '공공의 영역' 2025년 가상의 한국 현대사회를 블랙코미디로 무대화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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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영역 / 포스터제공=광명문화재단
▲공공의영역 / 포스터제공=광명문화재단

광명문화재단이 극단 명작옥수수밭과 함께 현대 사회의 공공성 문제를 다룬 신작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재단법인 광명문화재단은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신작 연극 '공공의 영역'을 12월 19일과 20일 이틀간 광명시민회관 공연장에서 공연한다고 발표했다. 송은영 대표이사가 이끄는 광명문화재단의 이번 기획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사회적 메시지 전달을 동시에 추구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작품은 가상의 2025년 한국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전기, 수도, 의료, 철도 등 필수 공공 인프라가 모두 민영화된 사회에서 경찰과 소방서까지 '경제적 자립률 100%'를 요구받는 극단적 상황을 설정했다. 작품은 이러한 설정을 통해 현대 사회의 모순을 유머러스하게 조명한다.

 

연극의 핵심은 공공 영역을 지키려는 신념과 개인의 생존 욕구가 충돌하는 지점에 있다. 공공의 이름으로 일하던 사람들조차 현실 앞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는 인간적 딜레마를 그려낸다. 제작진은 풍자와 시트콤적 리듬을 결합해 관객들이 웃음 속에서도 삶과 생존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블랙코미디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창작진으로는 차근호 작가가 극본을, 최원종 연출가가 무대 연출을 맡았다. 무대에는 최무인, 이갑선, 서지유, 김동현, 장격수, 최광제 등 경험 많은 배우들이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2022년부터 경기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광명문화재단과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단체는 꾸준한 신작 발표를 통해 안정적인 창작 역량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명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작품이 가상의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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