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성 경기도의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배설 케어 로봇 시연 참관

경기도의회가 스마트 돌봄 로봇의 공공의료 분야 확대 적용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용성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11일 아주대학교병원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권역외상센터에 새롭게 도입된 '배설 케어 로봇' 시연을 참관하며 공공의료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경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분당서울대병원 허윤정 교수, 배설 케어 로봇 전문기업 ㈜큐라코 관계자 등 의료진과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스마트 돌봄 로봇의 의료 현장 적용 현황과 향후 확산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아주대학교의료원(원장 한상욱)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2025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지난 6월부터 배설 케어 로봇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의료 분야에서 로봇 기술의 실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배설 케어 로봇은 자가 배변이 어려운 중증외상환자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첨단 의료장비다. 

이 로봇은 자동 배설 처리와 세정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피부염과 요로감염 등 2차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특히 간호 인력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환자의 위생과 안전 수준을 향상시켜 '간호업무 효율성 향상'과 '환자 존엄성 회복'이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중환자실에 총 21대의 배설 케어 로봇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병원 측은 실증 과정에서 간호업무 경감 효과, 환자 피부 및 감염 질환 발생률 감소, 의료폐기물 저감 효과 등을 기존 배설 처리 방식과 비교·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실증 결과는 향후 중증응급환자 치료 현장에서 스마트 돌봄 로봇을 확대 보급하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용성 의원은 "배설 케어 로봇은 존엄한 돌봄을 실현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외상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간호 인력의 근무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필수의료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관련 제도와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의회 차원에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돌봄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