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락 페스티벌' 개최. . .김종서·소찬휘 등 8팀 출연…신월야구장서 무료 공연

서울 양천구가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신월야구장에서 '양천 락(樂)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김종서, 소찬휘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 8팀이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공항 소음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비행기 소음을 날려버릴 강렬한 락 사운드'라는 콘셉트로 재해석해 기획됐다. 양천구는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스트레스 해소와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구성되며,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선보인다.
1부에는 전통 거문고와 밴드 사운드를 결합한 '카디', 뉴트로 감성의 '저지브라더', 모던 록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 헤비메탈 그룹 '크래쉬'가 출연한다.
2부 무대에는 대한민국 락 발라드의 대표 아티스트 김종서와 독특한 가창력으로 유명한 소찬휘가 참여한다. 특히 튀르키예 대표 밴드 'Pitch Black Process'가 튀르키예 전통 음악과 현대 메탈 사운드를 융합한 특별 무대를 준비했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관람은 별도 예매 없이 선착순 무료 입장으로 운영되며, 안전상 최대 입장 인원을 4,000명으로 제한한다. 양천구는 양천경찰서, 양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축제 기간 중 현장 운영 인력을 증원해 관람객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비행기 소음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문화예술로 승화시켜 성공한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양천 락 페스티벌을 양천구만의 색깔을 담은 지역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매년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 소외지역으로 여겨졌던 신월동을 '락 공연의 성지'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