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원 이민, 46세 나이로 급작스런 사
1990년대 후반 한국 R&B 씬을 이끌었던 여성 듀오 애즈원의 멤버 이민(본명 이민영)이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소속사 브랜뉴뮤직이 6일 발표했다. 향년 46세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민(본명 이민영)은 5일 저녁 서울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퇴근한 남편이 쓰러져 있는 아내를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해졌다.
이민(본명 이민영)은 2013년 11월 2살 연상의 한국인 남성과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애즈원으로 데뷔한 이민(본명 이민영)은 '원하고 원망하죠', '데이 바이 데이', '천만에요', '미안해야 하는 거니' 등의 히트곡으로 2000년대 초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애즈원은 당시 한국 R&B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 대표적인 그룹으로 평가받았다.
이민(본명 이민영)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함께 활동해온 애즈원의 또 다른 멤버 크리스탈도 미국에서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크리스탈은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민(본명 이민영)은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
지난달 새 싱글 '축하해 생일'을 발매했고, 지난 5월에는 KBS2 예능프로그램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터라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음악계 관계자들은 "이민은 한국 R&B 음악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아티스트였다"며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많은 동료 가수들과 팬들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