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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락의 발상지'에서 '축제도시'로 변신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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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동두천시

경기 동두천시가 올 가을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활용한 차별화된 축제들로 '축제도시'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다고 20일 발표했다.

 

시는 국내 락 음악의 발상지라는 독특한 정체성과 미군 주둔도시의 특수한 역사적 배경을 융합한 독창적인 축제 프로그램을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제 시즌의 포문을 여는 것은 '제25회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다.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신천교 하부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1999년 첫 개최 이후 국내 최장수 락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전국 120여 팀이 참가한 예선을 통과한 30여 팀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개막일인 12일에는 결선과 함께 미군 밴드, 다이빈, 스프링스 등이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13일과 14일 본공연에서는 FT아일랜드, 노브레인, 몽니, 소찬휘 등 세대를 아우르는 정상급 밴드와 뮤지션들이 총출동해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소요산에서 신천교 하부 둔치로 장소를 이전해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더욱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문화형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9월 27일에는 보산동 관광특구 야외무대에서 '제18회 한미 우호의 날'이 개최된다. 한미 우정을 기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이 행사는 동두천시와 관광특구 상가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 행사에는 약 2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개회식 전후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시민과 미군 장병이 함께하는 친선 게임과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하이라이트 무대에는 시 홍보대사 신해솔을 비롯해 힙합 아티스트 기리보이,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출연해 장르와 세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연을 펼친다.

 

청소년들의 창의력을 무대로 끌어올릴 '제22회 청소년 별자리 과학문화예술축제'는 10월 25일 동두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다음 날인 26일에는 소요산 일원에서 '제37회 소요단풍문화제 및 제16회 어유소 장군 행차 재현 행사'가 개최된다.

 

박형덕 시장은 "올해 하반기 동두천은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다채로운 축제로 가득할 것"이라며 "민선 8기 이후 '락의 도시'를 넘어 '축제의 도시'로 변화한 동두천의 행보는 도시 경쟁력과 정체성을 새롭게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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