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거취 결정, 토트넘 신임 감독과 심도 있는 대화 예정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여부가 중요한 기로에 놓였다. 구단 레전드이자 상징적인 선수인 손흥민은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손흥민의 미래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번 주 토트넘 훈련장인 ‘홋스퍼 웨이’에 복귀하여 프랭크 감독과 직접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을지, 10년 동행을 마무리할지를 진솔하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감독 부임 후 첫 주간부터 손흥민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미 손흥민을 향한 여러 구단의 관심이 뜨겁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러 클럽이 천문학적인 제안을 준비 중이며, MLS(미국 프로축구리그)도 현실적인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26 월드컵 개최지인 미국에서 마지막 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MLS 이적이 손흥민에게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LAFC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면서 손흥민과의 재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에게 이적을 강요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하며, 구단에 이미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는 구단이 ‘전설’을 무리하게 붙잡기보다는 손흥민 스스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고, 이번 여름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오는 8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여 친선 경기를 치르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맞붙을 예정이다.
일부 팬들은 이 아시아 투어가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영국 'BBC'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투어 전까지는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단은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가 여전히 절대적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
커리어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 수많은 골과 어시스트로 토트넘을 이끌어왔다.
이제 그는 ‘토트넘 이후’를 고민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대화 상대가 프랭크 감독이라는 점에서 이번 주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미래를 가르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