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육군 제9보병사단, 간부들 심정지 시민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

신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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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상태 시민 구한 9보병사단 임진강대대 안현우 중사.최형규 상사 / 사진제공=제9보병사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2일, 육군 제9보병사단 간부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온열질환 심정지 환자가 생명을 구하는 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두산 전망대 순찰 임무를 수행하던 제9보병사단 임진강대대 최형규 상사와 안현우 중사는 전망대 입구에서 시민 한 명이 갑자기 쓰러지는 현장을 목격했다. 

 

두 간부는 즉시 119에 신고한 후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확보하고, 환자의 신체를 압박하는 물건을 제거하는 등 체계적인 사전 응급조치에 나섰다.

 

특히 최 상사는 119 응급대원 도착 직전 환자의 심박수 저하를 신속히 식별하고 곧바로 AED를 활용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이러한 전문적인 응급처치 덕분에 환자는 심정지 발생 6분 만에 기적적으로 심박수가 회복되어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될 수 있었다.

 

구조된 시민은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았으며, 현재 회복을 위해 요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형규 상사는 "응급조치 교육과 전투부상자 처치(TCCC) 훈련을 주기적으로 받고 있어, 전혀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군인으로써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항상 준비되어있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임무수행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평소 체계적인 응급처치 훈련의 중요성과 함께 위기 상황에서 군 간부들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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