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폭력조직 '꼴망파' 28명 검거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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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충원으로 세력 확장 시도하던 조직, 검찰 선제 대응으로 와해

인천지역 폭력조직 '꼴망파' 소속 조직원 28명이 일반인 대상 보복 폭행 등 각종 폭력 행위로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이 중 5명을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23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검찰이 확보한 증거에 따르면, 이들은 일반인을 상대로 한 폭력뿐 아니라 조직 내 기강을 잡는다는 명목 하에 후배 조직원들에게도 몽둥이로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조직 내부에서도 폭력이 만연했으며, 특히 후배 조직원들에게 가해진 폭행 장면이 담긴 증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꼴망파'는 2010년대 주요 조직원들이 대거 구속되면서 한때 세력이 약화됐으나, 최근 MZ세대를 적극적으로 조직원으로 충원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검찰은 이번 대규모 검거가 '꼴망파'의 세력 확장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속 기소된 5명 중에는 23세 A씨가 포함됐으며, 이들은 조직적인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구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폭력조직들이 MZ세대를 주축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조직폭력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과 엄정한 법 집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꼴망파' 검거는 검찰의 지역 폭력조직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다른 폭력조직에 대한 수사도 강화될 전망이다.
신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