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진태 강원도지사, 강릉 가뭄 대응 수자원 확보 위해 도청 지휘부 현장 상주 결정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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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진태, 강릉 지역 가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대책회의 / 사진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가 장기화되고 있는 강릉 지역 가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종합적인 수자원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9월 7일 오후 2시 도청 제2청사 대회의실에서 '강릉 수자원 확보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도청 실국장과 18개 시군 부단체장,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 도지사는 회의 모두에서 "가뭄으로 큰 고통을 겪고 계신 강릉 시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마음도 타들어 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일이지만 도청 전 간부와 시군 부단체장이 강릉 2청사에 모였다"며 "앞으로 도청 지휘부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제2청사에서 근무하며 현장을 지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또 "행정은 결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며 "도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의 기본 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수자원 확보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도암댐 용수 활용 가능성, 시군별 급수차 추가 지원, 지하수 관정 탐사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으며,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도암댐 용수 사용과 관련해서는 인접 지자체인 정선군과 영월군이 비상방류에 대해 이견이 없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수질 검증 문제에 대해서는 환경부 검증에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협력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급수차 지원 규모도 확대되기로 했다. 현재 총 500여 대가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강릉시를 제외한 17개 시군에서 100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하수 관정 개발과 관련해서는 강릉시가 전문가 검증을 요청함에 따라, 도 산림환경국 주관으로 민·관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지하수 관정 탐사와 개발 등을 포함한 수자원 확보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도내 모든 시군에서 강릉시 가뭄 극복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도는 전했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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