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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웰컴투신관동, 글로벌 문화행사에 맞는 내실을 다져야 ~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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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백제문화제가 10일부터 12일까지 공주에서 개최되며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지만, 행사 운영 과정에서 여러 안전관리 허점이 드러났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공주시 운영 체험 부스에서 알코올 도수 4.5%의 맥주를 무료로 시음하게 하면서 신분증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성년자 음주를 방지하는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매체의 지적 이후 둘째 날인 10일 오후 6시부터 신분증 검사가 시행됐다고 전해졌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한 부스에서 유명 브랜드 의류를 판매하면서 안내 문구에는 '핸드메이드'라고 표기한 것이 확인됐다. 이는 명백한 상표법 위반 행위로, 충청남도와 공주시가 주관하는 글로벌 행사에서 가짜 상품이 판매된 셈이다.
안전시설 관리에서도 허점이 발견됐다. 공주대학로 CU공주대점부터 신관초교사거리까지 270m 구간에서 진행된 '웰컴투신관동' 젊음의 거리 축제에서 각종 장비용 케이블이 도로에 설치됐지만, 케이블 보호커버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무대 뒤 장비 보관 구역에는 사용하지 않은 케이블 보호커버들이 다수 적재돼 있어 관리 소홀이 더욱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케이블 훼손으로 인한 누전이나 감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안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글로벌 축제를 표방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지만, 기본적인 안전관리와 법규 준수에서 미흡함을 드러내며 향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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