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4중 역세권 인덕원, AI혁신 중심지로 탈바꿈...경기 기회타운 착공

경기도가 산업벨트 연결 확장의 핵심 거점이자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경기 기회타운 인덕원'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경기도는 이날 안양 인덕원 환승주차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최대호 안양시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 안양도시공사,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김동연 지사는 착공식에서 "안양은 개인적으로 제2의 고향인데, 이곳을 뽕나무밭이 변해서 바다가 되듯이 완전히 변화시키겠다"며 "상전벽해가 되는 기적과 성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사업의 네 가지 비전을 제시하며 "첫 번째는 4중 역세권 기반의 복합 환승시설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을 반드시 이뤄내고, 두 번째로 AI, 바이오, 모빌리티, 벤처스타트업 혁신 생태계를 이곳 기회타운을 중심으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로 직주근접과 워라밸이 가능한 경기도형 미래도시를 실현하고, 네 번째로 기회타운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에너지자립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대나무는 오랜 시간 땅속에서 뿌리를 내리며 준비하다가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특징이 있어 우후죽순이라고 말한다"며 "이번 사업도 오랜 기다림 끝에 폭발적으로 솟아오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회타운은 일자리·주거·여가·교통·복지 기능이 결합된 민선8기 경기도형 도시 모델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월 2030년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 용인 플랫폼시티, 안양 인덕원 등 3곳을 기회타운으로 개발한다는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중 올해 3월 용인 플랫폼 시티가 먼저 공사를 시작했으며, 이번 '경기 기회타운 인덕원'은 두 번째 착공 사례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7년 말 준공 예정으로,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원 약 15만㎡ 규모에 총사업비 4,121억 원이 투입된다. 안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안양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이 지역은 지하철 4호선, GTX-C,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4중 역세권과 복합환승센터를 갖춘 교통 요충지로 개발된다. 인근 판교테크노밸리, 광교테크노밸리, 북수원테크노밸리 등과의 연계 효과를 통해 남부권 산업벨트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511호와 RE100 아파트가 조성되며, 수열에너지 도입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자립을 구현한다.
인공지능(AI)·바이오·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입주해 약 5,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한편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중 용인 플랫폼 시티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약 272만 9천㎡에 약 8조 2,68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수원 월드컵경기장 일대의 우만 테크노밸리는 2조 7,000억 원을 들여 2026년 착공, 2030년 말 준공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