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전국 지자체 회복력 평가 4위

성남시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회복력 평가에서 상위권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성남시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25 한겨레 지역 회복력 평가' 시상식에서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종합 4위를 기록해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한겨레신문사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올해 처음 도입한 새로운 평가제도다. 각 지자체가 외부 충격과 위기 상황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평가 기준에는 환경·경제·사회 등 3대 영역과 10개 부문, 38개 세부지표가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성남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회복력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환경 부문에서는 도심 내 탄천변 수달 서식처 복원 사업과 28년간 방치됐던 구미동 하수처리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한 '성남 물빛정원' 프로젝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자원순환가게 re100 제도 등 친환경 도시정책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4차산업에 대응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돋보였다. 사회 부문에서는 시민 복지와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한 '바로문자 서비스' 운영 등이 종합적인 회복력 우수 사례로 평가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회복력은 행정이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뿐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공동체적 역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첨단과 복지,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회복력 도시로 성남을 발전시키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23일 열린 이번 시상식은 제16회 아시아미래포럼 특별세션으로 마련됐으며,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수상 지자체장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