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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용 경기도의원, 사회적경제원장 후보자 전문성·업무공백 집중 검증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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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용 의원 /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정하용 의원 /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사회적경제원장 후보자의 전문성과 자격을 둘러싸고 격론을 벌였다. 

 

11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경력과 김동연 지사와의 관계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경제노동위원회 정하용 의원(국민의힘, 용인5)은 이날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을 집중 공격했다. 정 의원은 "후보자가 산업공학과 마케팅을 전공하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립농수산대학, 농협중앙회에서 근무한 경력을 보면 사회적경제 분야 직접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후보자가 농업 분야 전문성을 갖고 있음에도 농수산진흥원이 아닌 평생교육진흥원과 사회적경제원장에 연속 지원한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경기도 전체 사회적경제 육성과 사회문제 해결 사업 등 특수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관을 이끌 자격 근거를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무 공백 기간도 쟁점이 됐다. 정 의원은 후보자가 2020년부터 2023년 초까지 약 2년 2개월간 업무 공백이 있었다며 "인사검증 청문회 자료에 이력 누락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기간의 활동 내역을 상세히 해명해야 한다"며 근로소득 문제까지 거론했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김동연 지사와의 인연이다. 정 의원은 "업무 공백 시기에 김동연 지사와 함께 한국벤처농업대학 행사에 참석한 기록이 확인된다"며 "이 인연이 어떻게 이어져 오늘의 인사로 연결된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사회적경제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사회적경제원은 장애인기업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을 포함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핵심 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공동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과 함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관의 위상에 걸맞은 전문성과 책임 의식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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