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22개 역세권 콤팩트시티 조성 추진

수원시가 광역 철도망 확충에 맞춰 22개 역세권을 콤팩트시티로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 브리핑'에서 "진행 중인 모든 광역 철도망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의 전철역은 22개로 늘어난다"며 "개통이 확정된 22개 역세권을 복합개발해 콤팩트시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지역 특성을 고려해 9개 역세권 230만㎡(70만 평)를 전략지구로 설정했다. 역세권 주변 공공개발 사업과의 연계성, 대학교와의 근접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내년 상반기부터 이들 전략지구에서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을 시작해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역세권 복합개발은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도심·부도심 지역과 환승역세권은 업무·상업 복합 기능 중심의 '도심복합형'으로 개발한다.
대학교 인근 역세권과 첨단 업무시설 입지 예정 지역은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 '일자리형'으로 조성한다. '생활밀착형'은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심 주거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둔다.
이 시장은 개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방침도 제시했다. "개발사업의 걸림돌이 됐던 용도지역·용적률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민간·공공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역세권 복합개발에 참여하는 민간·공공 시행자들에게 개발계획 수립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허가 기간 단축을 통해 사업 추진 속도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관련 조례는 이달 중 공포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이 시장은 "22개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개발 용지 140만 평을 확보하고, 7만 평 규모의 생활SOC가 공급될 것"이라며 "공간대전환의 핵심인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가 주목하는 역세권 콤팩트시티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