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 수상 소감 속 겸손 강조…박나래 관련 언급은 없어
개그우먼 장도연이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소감을 밝혔지만, '나 혼자 산다' 하차 논란으로 불참한 박나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장도연은 수상 소감에서 "말이 안 된다"며 "주시지도 않겠지만 저도 안 받을 것"이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장도연은 MBC 연예대상에서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수상으로 대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촬영에 대한 공을 인정하며 "열심히 찍어준 것에 저는 적어 놓은 대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라디오스타'의 의미를 되새기며 "오늘은 가장 염치가 없는 것 같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유세윤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장도연은 "포토존에서 MC께서 대상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유세윤 선배가 제 얘기를 하길래 새로운 조롱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운이 다할 때까지 열심히 달리겠다"며 "요즘 삼국지를 읽는데, 거기서 겸손하지 않으면 다 죽더라. 이 살벌한 예능판에서 겸손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대상 수상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만약 대상을 받으면 MBC 방송은 무페이로 하겠다"고 농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나 혼자 산다' 출연진인 박나래와 샤이니 키는 '주사이모' 논란으로 이번 시상식에 불참했다.
박나래의 절친으로 알려진 장도연은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전현무 역시 박나래를 직접 거론하지 않고 "축제 분위기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렇게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러운 적은 처음"이라며 "‘나 혼자 산다’에 대한 시청자들의 성원에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수상자 중 박나래를 직접 언급한 이는 김숙이었다. 김숙은 '구해줘 홈즈'로 최우수상을 받으며 "7년 동안 함께한 제작진과 멤버들, 장동민, 양세형, 양세찬, 주우재, 박나래 팀장까지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30년 동안 관둔다 관둔다 했는데 끝까지 잡아준 유재석 선배님, 송은이 대표님, 이영자 언니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MBC에서만 9번째, 개인 통산 21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이경 하차 과정에서 오해를 받았으나 "'놀면 뭐하니?'를 함께했던 김진주, 미주, 이이경까지 모두 고맙고 아쉽다"고 인사를 전하며 이이경까지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