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반도체 인프라 지연에 "국가경쟁력 훼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3월 31일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국제대학원 글로벌리더 최고경영자과정’ 특강을 통해 정부의 반도체 인프라 지원 지연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가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하며, 정부가 수립된 전력 및 용수 공급 계획을 즉각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전력·용수 공급 계획을 세워놓고도 실행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의 생명은 속도에 있다며, 관련 인프라 구축이 3년만 늦어져도 산업 생태계가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여주보 해체 및 상시 개방 논란과 전력 공급 계획의 지연을 꼽았다.
현재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여주보에서 36.8km 관로를 통해 하루 약 26만 5,000톤의 용수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 시장은 여주보의 변화가 발생할 경우 산단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국가산단 전력 공급과 관련해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 시장은 “송전 관련 갈등 조정과 문제 해결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정부와 대통령이 반도체 프로젝트 추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갈등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추진 경과를 설명하며 정부의 신속한 결단을 재차 요구했다. 지난 2023년 3월 정부가 발표한 14곳의 국가산단 후보지 중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는 이례적으로 1년 9개월 만에 정부 승인을 받았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정부 스스로 인정한 결과라는 것이 이 시장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40여 년간 경기 남부권에 형성된 반도체 생태계는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프로젝트를 흔드는 시도를 방관하지 말고 정부가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 실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수강생들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현안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사진제공=용인특례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