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심사…도피 전말 재조명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황하나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2명에게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황하나가 마약을 취득한 경위 등 유통 경로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하나는 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약혼녀로 알려졌으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파혼했다. 이후 박유천 역시 마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끝났다.
황하나는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재차 마약을 투약하여 실형을 선고받았다.
황하나는 2023년 태국으로 도주하여 도피 생활을 이어갔다.
경찰은 황하나의 해외 도주로 수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되자, 인터폴에 청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처를 했다. 이후 황하나는 불상의 방법으로 캄보디아로 밀입국하여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황하나가 수년 전부터 캄보디아에서 고위급 인사들과 어울리며 유흥업소에서 파티를 벌였다"고 증언했다. 또한 "황하나는 중국 부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문도 돌았다"고 덧붙였다. 황하나는 태국을 거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이주했고, 현재 캄보디아의 다른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황하나가 캄보디아에서 단순 은신을 넘어 성매매, 마약 유통 등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하나의 변호사는 최근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황하나의 신병을 인수했다. 황하나는 프놈펜 태초국제공항의 국적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