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발가벗은 상태로 길거리 배회. . . . 80대 모친 살해한 50대 여성 체포

신은성 기자
입력
▲경찰이미지3 / 사진=뉴스패치DB
▲경찰이미지3 / 사진=뉴스패치DB

경기도 성남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80대 어머니를 살해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성남수정경찰서는 30일 존속살인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성남시 수정구 소재 다세대주택에서 함께 거주하던 80대 모친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시민의 신고로 발각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38분경 "한 여성이 발가벗은 상태로 돌아다닌다"는 시민의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A씨를 발견하고 귀가를 돕는 과정에서 주거지 내에 있던 B씨의 시신을 발견,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어머니가 나를 힘들게 해서 살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나체 상태로 돌아다닌 점 등을 고려해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B씨의 정확한 사망시각과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당시 정신 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A씨와 B씨의 평소 관계 및 가정 내 갈등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존속살인은 직계존속을 살해하는 범죄로, 일반 살인죄보다 가중처벌되는 범죄에 해당한다. 경찰은 A씨의 정신감정 등 추가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밝혀낼 계획이다.

신은성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