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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거북섬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축제 8월 30일부터 4일간, 5만여 명 방문 예상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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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시흥 전국해양스포츠제전 / 자료제공=시흥시
▲제17회 시흥 전국해양스포츠제전 / 자료제공=시흥시

수도권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해양스포츠 축제가 열린다. 시흥시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시화호 거북섬에서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단독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윤진철 시흥시 균형발전국장은 7월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시화호 거북섬의 푸른 꿈, 기적을 넘어 미래로'를 구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수단과 관람객 등 5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는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 3종(수영·사이클·달리기) 등 4개 정식 종목으로 구성되며,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총 2,11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와 함께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등 3개 종목이 번외경기로 진행된다.

 

경기 관람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해양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땅콩보트, 해양 어드벤처 등의 해양레저 체험에 4일간 11,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고 전했다. 해상계류장을 활용한 요트 투어와 보트 체험도 함께 운영된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은 8월 초부터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개회식이 열리는 첫날에는 그렉, 윤하 등 초대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대회 기간 중에는 바다 엽서 그리기, 바다 관련 오행시 짓기, 수영장 체험,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9월 2일 폐회식에서는 자우림의 김윤아가 피날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해양스포츠제전과 연계해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가 동시 개최된다. 시는 서핑대회와의 연계를 통해 거북섬 방문객의 체류 시간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거북섬 상가 공실박람회'를 열어 임대인과 임차인 간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교통 대책도 마련됐다.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리는 거북섬 해안 덱 구간과 주변 도로는 대회 기간 중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거북섬에서 시흥시청역, 거북섬에서 오이도역을 오가는 2개 노선의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자차 이용객을 위해서는 이비자타워, 아쿠아펫랜드, 보니타가 등 8개소의 임시 주차장과 4개소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각 임시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는 내부 순환 버스가 운영된다.

 

윤진철 국장은 "거북섬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펼쳐지는 해양스포츠 대회가 선수와 관람객 모두에게 경기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해양스포츠제전이 해양스포츠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해양레저관광 산업의 중심에 선 시흥시의 위상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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