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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학가요제 13년 만에 부활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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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15개 대학 2천여 명 참가, 카덴차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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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13년간 중단됐던 'MBC 대학가요제'가 화려하게 부활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축제로 돌아왔다. 26일 방송된 '2025 MBC 대학가요제 - 청춘을 켜다'는 청춘의 열정이 담긴 무대로 현장 관객과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MBC가 전했다.

 

부산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아치잔디공원에서 열린 본선 무대는 MC 장도연, 이준영, 김민주의 진행 하에 폭우를 뚫고 몰려든 관객들의 함성으로 열기가 더해졌다. 

 

전 세계 115개 대학에서 약 2천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역대급 관심을 모았으며,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1팀이 창작곡으로 경연을 펼쳤다.

 

본선 무대에는 밴드, 싱어송라이터,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참가자들이 등장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심사위원으로는 윤상, 이적, 박칼린, 이원석(데이브레이크), 이영현, 육중완, 김용준(SG워너비)이 참여해 공정한 평가를 진행했다.

 

대학가요제의 부활을 축하하는 스페셜 스테이지도 이어졌다. 2005년 대상 수상자 EX의 이상미를 비롯해 Xdinary Heroes, HITGS(힛지스), idntt, 다이나믹 듀오 & SINCE, WOODZ(우즈), 이무진, LUCY 등이 참여해 역대 수상곡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고(故) 신해철의 자녀 신하연, 신동원 남매가 LUCY와 함께한 무대가 주목받았다.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이자 신해철의 대표곡인 '그대에게'가 세대를 넘어 다시 울려 퍼졌다. 

 

이날 무대에는 '넥스트유나이티드'가 개발한 AI 기술로 복원된 신해철의 실제 목소리가 함께해 관객들의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최종 심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순위수상팀
대상카덴차
금상H.i.M, Y507
은상김가연
동상초동

수상자들은 환호하며 서로를 포옹했고, 심사위원석에서도 따뜻한 박수가 쏟아졌다고 방송사 측은 전했다.

 

'2025 MBC 대학가요제 - 청춘을 켜다'는 세대를 넘어 청춘의 의미를 다시 일깨운 감동의 무대로 평가받으며, 한국 음악의 새로운 출발점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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