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한국 시장, 글로벌 매출 2위 기록하며 AI 선도
최근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가운데, 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의 분석 보고서가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는 한국에서 누적 매출액 2억달러(약 2922억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 2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35.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체 다운로드 비율 1.5%로 21위에 머물렀지만, 활용도 측면에서 높은 잠재력을 보였다.
한국의 챗GPT 다운로드당 매출(RPD)은 8.7달러로 미국(8.8달러)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사용자들의 높은 지불 의향을 나타냈다. 챗GPT는 지난 8월 역대 최고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고, 10월에는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한국 앱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챗GPT는 한국 앱 시장 전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고, 매출은 4위를 차지했다. 상위권은 대부분 게임이었지만, AI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챗GPT는 구글 제미나이에 비해 다운로드 수가 3배, 일일 활성 사용자는 8배 이상 많았고, 앤스로픽의 클로드보다 매출이 10배 이상 많아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챗GPT는 웹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이며 월간 방문자 수 기준으로 유튜브, 네이버, 구글, 다음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방문자 1인당 챗GPT 월평균 체류 시간은 367분으로 2위 네이버의 1.7배에 달하며, 사용자들의 높은 몰입도를 보여준다.
센서타워는 “전통적인 검색 엔진 중심의 상위 구독 속에서 AI 기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한국의 정보 탐색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이 AI 기술과 서비스의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글로벌 AI 기업들의 한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도 많은 AI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