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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해범 인질극의 반전 할머니의 국수 한 그릇이 막은 참극, 순직 경찰의 동료가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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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해범 인질극의 반전 할머니의 국수 한 그릇이 막은 참극, 순직 경찰의 동료가 증언

이재은 기자
입력2025.04.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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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004년 8월 8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빌라에서 역대 최고 금액의 현상금이 걸린 살인 용의자 이학만이 할머니와 어린 손자가 있는 가정에 침입해 인질극을 벌였다. 이는 그가 경찰관 두 명을 살해하고 도주한 지 일주일 만에 벌어진 사건이었다.

 

이학만은 여자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협박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회칼을 휘둘러 심재호 경사와 이재현 순경을 살해한 후 도주했다. 

 

산속에 은신하던 그는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주택가로 내려와 할머니와 손자가 있는 집에 침입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인질이 된 할머니는 놀라운 침착함을 보였다. "국수 삶아줄까요?"라는 제안으로 범인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린 할머니는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대접한 후, 몰래 방에 들어가 아들에게 전화해 위급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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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이 사건에 대해 이지혜는 "그 긴장된 상황에서 차분하게 대응한 할머니가 대단하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안현모는 "억울하게 희생된 경찰과 그 가족은 생각 못 하고 이학만이 검거 당시 엄살을 피웠다니 사람인가"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KBS2 '스모킹 건'은 이번 방송에서 이학만 검거 작전 중 순직한 고 심재호 경사와 고 이재현 순경의 동료였던 이대우 형사(현 서대문 경찰서 형사과장)를 직접 출연시켜 사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출연해 국수 한 그릇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범인의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었는지에 대한 심리적 분석을 제공한다.

 

두 명의 경찰관을 살해하고 인질극까지 벌인 이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은 4월 22일(화) 밤 9시 45분 KBS2 '스모킹 건'의 <"국수 삶아줄까요?" - 강력반 형사 살해 사건>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은 기자
leejaee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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