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선밸리 회동 후 곧장 귀국... 대법 판결 앞두고 경영 행보 가속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선밸리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CEO들과의 만남을 마치고 곧장 귀국했다. 그는 2분기 실적 충격 이후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선밸리에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등 주요 기업의 CEO들과 만나 새로운 사업 기회와 위기 돌파구를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6월 14일 오전 전세기 편으로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한 질문에 그는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현재 회계 부정 관련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으며, 판결 결과에 따라 글로벌 경영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이번 선밸리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혁신 흐름에 발맞춰 삼성전자 기술의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MS, 메타, 애플 등은 AI 기술을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2014년 선밸리에서 애플의 쿡 CEO와 만난 이후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한 경험이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구글 캠프'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행사로, 참석자와 행사 내용은 비공개다.
이 회장은 선밸리 회동과 구글 캠프 참석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삼성전자의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