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남시, 전국 첫 교통약자보호구역 자율주행 시범운행 개시

신은성 기자
입력
모빌리티 허브센터 중심 2개 노선 운영, 2월 26일부터 2년간 무료 서비스
▲성남시 자율주행 셔틀운행 안내문
▲성남시 자율주행 셔틀운행 안내문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을 시작한다. 이는 그동안 안전 문제로 교통약자 보호구역에서는 수동주행만 허용됐던 것과 달리, 자율주행 방식의 운행과 실증이 이뤄지는 첫 사례다.

 

성남시는 이날 오후 2시 성남종합운동장 내 주차장에 위치한 모빌리티 허브센터에서 '성남시 자율주행자동차 시승식'을 개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해 내빈과 시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율주행차량 공개 세리머니와 기념촬영, 현장 참관 및 시승 체험을 진행했다.

 

자율주행 셔틀은 모란역 인근 성남종합운동장 야외 주차장에 조성된 모빌리티 허브센터를 중심으로 두 개 노선에서 운영된다. 

 

SN01노선은 모빌리티 허브센터에서 모란역과 성남동을 거쳐 판교제2테크노밸리까지 연결하는 편도 8.1km(왕복 16.2km) 구간이며, SN02노선은 모빌리티 허브센터모란역성남하이테크밸리를 순환하는 총연장 12.1km의 순환형 노선이다. 각 노선에는 쏠라티 차량 1대씩이 투입된다.

 

셔틀 운행은 오는 2월 26일부터 시작돼 2년간 시범 운영되며, 해당 기간 동안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4회 운행되며, 차량 1대당 최대 14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정류장 기반 탑승 방식으로 운영해 시민 접근성을 높였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각 차량에는 안전관리자 1명이 탑승해 운행 전후 차량 점검과 주행 중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전 노선은 자율주행 기능 구현을 원칙으로 하되, 교통 혼잡이 우려되는 일부 구간에서는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시 수동주행이 개입하는 방식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성남시는 셔틀이 통과하는 보호구역 2곳에 라이다(LiDAR) 기반 인프라와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주변 사물의 거리와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로, 차량이 주변 교통 환경을 보다 정확하게 인지하고 돌발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번 시범운행은 신도심과 구도심 간 이동성을 강화하고, 지역 문화·관광 거점의 접근성과 연계성을 보완·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성남시는 자율주행 셔틀을 통해 생활 이동 등 일상 교통을 보조하고, 환승 거점과 산업·상업 지역을 보다 촘촘하게 연결함으로써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자율주행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 이동 방식을 바꾸는 변화"라며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정책으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2025 모빌리티 부문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리브컴어워즈(LivCom Awards 2025)에서도 은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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