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 트럼프 정권에 압박 수단 활용

이하나 기자
입력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 1월 중순부터 미국산 대두와 옥수수에 대한 예약 구매를 중단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농무부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 8월 이후 매달 미국산 대두와 옥수수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기 며칠 전인 올해 1월 16일부터 예약 구매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반면 브라질 대두 생산자 협회 관계자는 이달 초순에 1주일간 적어도 240만톤을 중국에 수출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이 트럼프 정권에 대항해 그의 지지 기반인 미국 농가 등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부터 수입 대두 물량에서 미국산 비율을 낮춰왔다. 

 

중국의 대두 수입량에서 미국산 비율은 2017년 40% 정도였으나, 지난해는 20% 수준까지 떨어졌다. 대신 브라질산 대두 수입 비율을 2017년 약 50%에서 지난해 70% 정도로 늘렸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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