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황수미, 다채로운 음악 선보이는 '사운드트랙' 콘서트 기획
세계적인 소프라노 황수미가 롯데콘서트홀 마티네 콘서트의 사회 겸 공연기획자로 나서며 새로운 음악적 도전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황수미는 9월부터 11월까지 '황수미의 사운드트랙'이라는 테마로 가곡, 오페라, 영화음악 등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황수미가 성악가로서 지평을 넓히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황수미는 "이번 마티네 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황수미를 보여드릴게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공연 사회를 보면서 해설도 하고 연주도 해야 해서 마티네 콘서트는 제게 큰 도전이었다"고 기획 과정의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전했다.
공연은 세 차례에 걸쳐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9월 18일에는 테너 김우경, 피아니스트 안종도와 함께 슈만의 '헌정' 등 유명 가곡을 선보이며, 10월 16일에는 오페라, 11월 20일에는 영화음악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황수미는 이 세 차례의 공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확장성을 실험하고, 관객에게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적인 성악가로 발돋움한 황수미는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통해 성악가로서의 역량을 확장해가고 있다. 그는 다양한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에서 활약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황수미는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오페라 배역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더 늙기 전에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모차르트의 오페라 '이도메네오',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를 해보고 싶다"며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그는 특유의 맑은 목소리 톤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배역은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고도 털어놓았다.
최근 뮤지컬 출연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황수미는 성악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직도 성악에서 배워야 할 레퍼토리가 많고, 수행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성악가로서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자신의 신념을 전했다.
황수미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관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성악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