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회장, 제주 포럼서 AI·소프트파워 연계 글로벌 도약 강조
한국경제인협회가 제주에서 개막한 '2025년 제38회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서 위기 극복과 혁신을 위한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500여 명의 기업인과 가족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나흘간 진행되며, 인공지능(AI), 디지털금융, 콘텐츠,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업가정신을 국가경제의 엔진에 비유하며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을 통한 'AI 3대 강국' 도약 추진 의지를 밝혔다.
류 회장은 경제력 강화와 함께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떡볶이의 옥스퍼드사전 등재,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 등 최근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소프트파워를 통해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K-팝 위기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하이브의 '멀티홈·멀티장르', '멀티레이블', '팬덤 플랫폼' 전략을 소개하며 지속성장의 해법을 공유했다.
포럼 둘째날부터는 토스뱅크, 현대차, 하나투어 등 다양한 기업들이 AI, 디지털금융, 콘텐츠, 여행 등 분야의 미래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김용빈, 정동하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콘서트도 포럼 기간 중 열린다.
올해로 38회를 맞은 한경협 제주하계포럼은 경제계의 대표적인 여름철 지식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경협은 이번 포럼을 통해 경영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된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K-바캉스 실천의 의미를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진 회장은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