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폰17 프로 변색 논란 확산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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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오렌지 모델 중심으로 전 세계 사용자 불만 제기, 애플 공식 대응 주목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프로에서 예상치 못한 변색 현상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 사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코스믹 오렌지 모델에서 구매 후 단기간 내 색상 변화가 나타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해외 사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구매 후 2주 만에 코스믹 오렌지 색상이 로즈골드나 핑크색으로 변색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확인됐다. 한 사용자는 보호 케이스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기 일부에서 변색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변색 문제는 코스믹 오렌지 모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딥 블루 색상 모델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관찰되고 있으며, 주로 카메라 모듈 주변에서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패턴을 보인다고 사용자들은 전했다.

 

IT 전문 매체들은 이 현상의 원인을 기술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WCCF테크는 "알루미늄과 공기 사이의 자연적 화학 반응인 산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견고한 양극 산화 밀봉 층을 적용하는데, 특정 생산 배치에서 보호 코팅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생긴 문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외선 노출도 변색을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햇볕에 잠시 놔뒀더니 변색이 시작됐다"며 "양극 산화 처리된 알루미늄의 유기 염료는 자외선 노출 시 분자 구조가 파괴되어 색이 바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애플은 이 변색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는 변색 현상이 발생한 사용자들이 사진 증거를 수집한 후 애플 지원팀이나 애플 스토어를 통해 판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재 결함으로 판정될 경우 보증 기간 내 무료 교체가 가능하다고 전해진다.

 

아이폰17 시리즈는 지난달 19일 국내에 정식 출시되었으며, 변색 문제가 제품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에 미칠 영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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