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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선수단에 오렌지색 휴대전화 선물하며 격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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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 이글스 선수단과 코치, 스태프 총 60명에게 한화의 상징색인 오렌지색 휴대전화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선물이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한화만의 팀워크'를 담고 있으며, 오렌지색이 한화 이글스의 열정과 팬들의 응원을 상징하는 '이글스 시그니처 색'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준우승이 내일의 우승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화 이글스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며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주장 채은성은 회장님의 애정과 지원 덕분에 선수들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내년 시즌 반드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회장은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선수단과 함께 기쁨을 나눈 바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직접 야구장을 찾아 팬들과 함께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회장은 김경문 감독의 KBO리그 통산 1천승 달성을 축하하는 서신을 보내기도 했고, 2012년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두산 경기 후 선수단을 직접 격려하며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김 회장은 박찬호에게 “프로 선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고, 박찬호가 답변하지 못하자 “프로 선수란 생명을 걸고 싸우는 사람이야! 생명을!” 이라고 말했다. 이 강렬한 메시지는 야구 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다.

 

김 회장은 수능을 앞둔 그룹 임직원과 자녀들에게도 합격 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전달하며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 플라자호텔 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특별 주문 제작한 합격 기원 세트를 4천300여명의 그룹 가족 수험생에게 전달했는데, 이는 직원과 가족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 회장의 개인적인 지론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 회장의 센스와 따뜻함에 감탄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휴대전화 브랜드나 선수단 구성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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